이케아 KALLAX 리폼

DIY | Sep 2023

 

 

안녕하세요, 지아나 입니다

오늘은 이케아 KALLAX 수납장이 어떻게 변신했는지 그 과정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이 수납장은 남편이 결혼 전부터 사용하던 가구로, 한동안 현관 수납장으로도 활용했던 제품이랍니다. 오랜 시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해온 만큼 사용감도 있었지만, 조금만 손보면 훨씬 멋진 가구로 바꿀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하지만 최근 현관에 빌트인 수납장을 설치하게 되면서 KALLAX의 활용도가 많이 줄어들었어요. 중고로 판매할지, 아니면 다른 용도로 활용할지 고민하던 중 마침 딸 방에 사용할 수납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래서 이케아 KALLAX를 새롭게 리폼해 딸 방 수납장으로 재탄생시키기로 했어요. 아래 사진은 리폼 전 모습이에요.

 

 

처음에는 딸 방의 핑크 포인트 벽에 맞춰 수납장도 핑크로 페인팅할까 고민했어요. 하지만 공간 전체가 너무 핑크색으로 가득 차는 건 원하지 않아서 쉽게 결정하지 못했답니다. 그러던 중 인스타그램 광고에서 우연히 이 사진을 보게 되었어요. 아기 신발 사진이었는데, 컬러 조합이 너무 사랑스럽고 세련돼 보이더라고요. 그 순간 '바로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비슷한 느낌의 페인트 컬러를 찾아본 뒤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했어요. 먼저 프라이머를 바르고, 그 위에 페인트를 두 번 코팅해주었답니다. 그런데 사실 진짜 고생은 이때부터 시작이었어요. 수납장의 모든 선반을 분리해 차고로 옮긴 뒤 하나하나 페인팅해야 했거든요. 게다가 여기는 텍사스잖아요. 작업했던 시기가 9월이었는데도 기온이 화씨 100도(약 38도)를 훌쩍 넘는 날들이 계속되었어요. 아무리 늦은 시간에 작업해도 밤 기온이 90도(약 32도) 정도는 되었답니다. 직접 경험해보니, 이렇게 더운 날씨는 페인팅 작업에 정말 최악의 조건이라는 걸 몸소 느낄 수 있었어요.

 

 

문제는 정성껏 두 번이나 페인팅을 마친 후 선반을 옮기는 과정에서 페인트가 군데군데 벗겨지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아마 샌딩 작업 전에 프라이머를 먼저 발랐어야 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었죠. 결국 벗겨진 부분만 부분적으로 보수하기로 하고 다시 작업을 시작했어요. 하지만 여전히 텍사스의 더운 날씨는 계속되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보수 작업을 마친 후에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차고에서 건조한 뒤, 다시 실내로 옮겨 한 번 더 건조시켜주었어요. 완벽하게 복원된 것은 아니었지만, 자세히 보지 않는 이상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는 마무리할 수 있었답니다.

 

 

이제 조립을 하고, 제가 구상했던 원목 다리를 달아줄 차례였어요. 그런데 여기서 또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답니다. 원목 다리를 고정하려면 나사를 위한 구멍을 뚫어야 했는데, KALLAX는 파티클보드와 섬유판으로 만들어진 가구라 생각보다 튼튼하게 고정되지 않았어요. 구멍을 뚫어보았지만 나사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고, 결국 구멍만 점점 커져버렸답니다. 그 순간 정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페인팅 문제로 이미 한차례 고생을 했는데, 이번에는 다리 설치까지 뜻대로 되지 않았거든요. 이미 뚫어버린 구멍은 되돌릴 수도 없었고, 솔직히 말하면 그냥 버려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하지만 여기까지 들인 시간과 노력이 너무 아까웠답니다. 그래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해결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결국 제가 찾은 마지막 해결책은 액체 접착제(Liquid Nails)였어요. 나사로는 도저히 고정이 되지 않아 원목 다리를 접착제로 부착해보기로 했답니다.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하루 동안 충분히 건조시킨 뒤, 조심스럽게 딸 방으로 옮겨주었어요. 드디어 긴 리폼 프로젝트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답니다.

 

 

정말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완성된 수납장은 딸 방의 핑크 컬러와 너무나 잘 어울렸어요. 그동안의 시행착오와 고생이 한순간에 보상받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웠답니다. 이런 점이 바로 DIY 인테리어의 매력인 것 같아요.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끊임없이 생기지만, 결국은 방법을 찾아 하나씩 해결해나가게 되거든요. DIY 인테리어를 하면서 저는 단순히 공간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저의 내면이 더 성장해가고 있음을 느낀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케아 KALLAX 리폼은 다시 하고 싶지 않아요. 😂

그럼 저는 다음 프로젝트로 다시 돌아올게요.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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